국부펀드 SF
2025/12/12
이재명이 국부펀드 계획을 발표했다.
기름이 쏟아지는 사우디, 노르웨이나 금융 허브 싱가폴이나 가능한 국부펀드라지만,
나는 공상과학 국부펀드를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 소설이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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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 AI, 로봇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
- 청년 층이 먹고 살기 어렵다.
- 중년 층도 먹고 살기 어렵다.
- 장년 층은 가난해지고 있다.
- 거의 모든 직업을 AI와 로봇이 대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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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공기업화 한다.
- 로봇 연구/생산 기업을 만들고 공기업화 한다.
- 지방에 만든다. 반발이 있다면 산업개편 (예: 중화학 개편 여수산단) 지역에 만든다.
- 에너지 거점에 만든다.
- 이 공기업은 구조상 떼돈을 벌어서 높은 대우를 받지만 거점 지방 붙박이 근무나 순환 근무가 의무조항이다.
- 이 공기업은 거점 대학에 입사 특혜가 있다.
- 이 공기업은 국부펀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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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 어차피 로봇과 AI가 일자리를 말살한다면,
- 그 이득은 소수의 자본가가 아니라
- 공공이 대부분 점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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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 자본 자체가 머니-가이아 같은 생물체다.
- 자본가는 자본이라는 종의 확장, 진화를 위한 자본 DNA의 조종을 받는 아미노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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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 그 공기업은 떼돈을 번다.
- 태어나면 국부펀드 5000만원 준다.
- 20세 되면 국부펀드 5000만원 준다.
- 공기업 거점 대학은 학비 무료, 용돈 지급
- 기존 중장년층은 펀드 자체를 담보로 저리 대출을 해주고 1억어치 펀드 주세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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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 앞의 공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배당을 준다.
- 기본 소득으로 삼는다.
-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서 난리가 난다.
- 거점 대학은 난리가 난다.
- 아빠는 왜 여수에 아파트 안 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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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 자본주의 욕망을 거스를 수는 없다.
- 욕심 있는 자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예전처럼 뛸 것이다.
- 한 편으로 30평대 아파트, 싼타페, 문화시설 있는 도시 근처, 그냥 전원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 마을버스 기사를 하는 A씨는 한 달 300을 버는데 국부펀드에서도 300이 나온다. 내년엔 자율 주행으로 바꾼다고 한다. 자녀들은 수도권 사립대에 다니지만 모두 국부펀드에 의해 학비가 100만원이다. 자녀들은 자신들의 국부펀드에서 생활비 100을 받는다. A씨는 어느날 라디오를 듣다가 자신이 트로트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에 눈을 뜬다. 학비 무료인 실용음악과에 등록하고 회사는 휴직을 한다. 휴직기간 국부펀드에서 휴직급여 100을 지급한다. 데뷔는 실패했지만 즐거웠다. 자율주행으로 사라진 기사 대신 안전 감독관으로 급여 200을 받고 복귀했다. 최저 임금 제도는 개편됐다.
- 수학에 재능이 없던 B군은 춘향전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나는 문과구나. 뭐 먹고 살지 했는데 아빠가 말했다. 소년이여 문과로 가라! 국문학과에 가서 고전을 공부해라. 부자가 못 될 뿐이지 행복하게 사는 기본 수요는 문제 없다.
- 취업 고민이 덜해진 이과생들이 이상한 것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대기업 공채도 없어지고 굳이? 하던 C양은 대학원 가서 핵융합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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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 자본주의 욕망을 거스를 수 없다.
- 놀자판 계층이 늘어난다.
- 힘든 공부 귀찮다고 대학원이 제3세계 국민으로 가득찬다.
- 해결
- 국민 행복 우선이다.
- 행복 우선의 패러다임 전환에 이르면 자본주의 욕망외에도
- 시간과 돈이 없어 이루지 못한 자아 실현, 니나노 노세, 가족과 같은 가치 우선이 커질 수 있다.
- 패러다임은 바뀔 수 있다. 천민자본주의만 탈출해도 성과다.
- 지방 소도시 30평 아파트에 소렌토지만 부족함이 없어요.
- 평범한 집안인데 의사가 되고 싶어서 과외없이 의학 특목고에 입학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상위 5%만 의대로 갈 수 있습니다. 못 가면 1년짜리 로봇 생체 공학 코스웤에 등록하려구요. 패자부활전이죠 하하하.
- 엄마 아빠 할아버지 다 의사이고 저도 수능 0.1%지만 엄빠가 힘들고 어려운 의사 하지 말고 니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셔서 이종 격투기 선수가 되었습니다. 기대 소득이 하염없이 작아지긴 했지만 행복하니까요.
... 라는 소설을 몇 번 이야기했더니 미친놈 소리를 들었다. 니가 토머스 모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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